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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 아날로그의 힘으로 중고 카메라 시장의 판도를 바꾸다 | 번개장터 취향 백과사전
2025.06.18


가성비의 시대에 천만 원짜리 흑백 카메라가 잘 팔리는 이유





2022년 독일에서 열린 경매에서 카메라 한 대가 193억 원, 역사상 최고가로 낙찰됐어요. 주인공은 라이카 0시리즈 N.105 프로토타입으로, 무려 102년 전에 만들어진 카메라죠.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는 단순 장비가 아닌 사진의 역사 그 자체로 여겨집니다. 번개장터에 등록된 수많은 라이카 카메라 역시 마찬가지예요.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고 오랜 역사를 이어갈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죠.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가격에도 매물이 없어 못 구한다는 라이카, 그들은 어떻게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올 수 있었을까요? 지금부터 번개장터가 라이카에 숨겨진 취향을 소개할게요.



카메라 크기를 줄여,

사진의 역사를 새로 쓰다


"라이카를 사는 건 사진의 역사를 사는 것과 같다. 왜냐하면 소형 카메라의 역사가 1914년 선보인 라이카 프로토타입 모델과 함께 시작됐기 때문이다."

- 안드레아스 카우프만, 라이카 회장


라이카 카메라는 독일의 광학기기 제조업체 ‘에른스트 라이츠 옵티셰스 베르케’의 엔지니어였던 오스카 바르낙에 의해 탄생했어요. 그는 사진에 남다른 열정이 있었지만, 천식을 앓고 있던 탓에 크고 무거운 대형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데 어려움을 겪었죠. 주머니 속에 손쉽게 넣고 꺼낼 수 있는 소형 카메라의 필요성을 느낀 오스카는 1914년 35mm 필름 포맷의 카메라를 발명하는 데 성공해요. 세계 최초의 소형 카메라이자, 오늘날에도 사용하는 필름 규격의 기준이 탄생한 순간이었습니다.


라이카는 이후 여러 차례 업그레이드를 거듭하며, 1954년 ‘전설의 카메라’라 불리는 'M3'을 내놓게 돼요. 두 개의 파인더를 하나로 통합하고, 렌즈 초점거리에 따라 프레임라인을 자동 전환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빠르고 편리한 촬영이 가능하도록 했죠. 얼마나 혁신적인 기술이었는지, M3을 본 일본 업체들이 이걸 뛰어넘는 RF 카메라 생산은 힘들 것이라 판단하고 SLR 카메라 쪽으로 사업 노선을 틀었다고 해요. M 시리즈는 현재까지 라이카를 대표하는 라인업으로 수많은 마니아가 애용하는 카메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번개장터에서는 M3부터 최신 모델인 M11까지 모두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중고일 때 가장 매력적인 카메라


그러던 2000년대 초반, 라이카는 심각한 재정 위기에 직면하고 부도 직전까지 내몰립니다. 90년대 말부터 디지털카메라가 부상하면서 카메라 시장의 판도가 변하기 시작했거든요. 한순간에 과거의 유물로 전락한 필름 카메라를 두고, 안드레아스 카우프만 회장은 고민 끝에 결심합니다. 시대의 변화를 거스를 수 없다면야, 라이카의 본질에 집중해 ‘아날로그 감성을 가장 잘 구현하는 디지털카메라’를 만들겠다고요.


그렇게 라이카는 2006년 M 시리즈의 첫 번째 디지털카메라 ‘M8’을 선보였습니다.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M8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경험을 선사했어요. 과거의 향수를 그리워하는 노신사든 사진작가를 꿈꾸는 대학생이든, 세대를 막론하고 라이카를 쓰는 모두가 같은 감성을 느낄 수 있게 된 거죠.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본질에 집중한 선택은, 라이카가 중고로 활발히 거래되고 감가상각이 거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한, 한 대의 라이카 카메라는 100가지가 넘는 정교한 공정을 거쳐 제작되고 있어요. 특히 렌즈는 유리 선택부터 제작까지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죠. 품질을 우선시하는 제작 방식은 곧 뛰어난 내구성으로 이어져, 중고 구매 시 성능 저하 걱정을 덜 수 있어요. 거기에 정가보다 합리적인 가격은 덤이죠. 한 마디로, 라이카는 중고일 때 가장 매력적인 카메라라고 말할 수 있어요.


독일 베츨라에 위치한 라이카 복합단지 ‘라이츠 파크' ©Leica


라이카라는 이름의, 취향 커뮤니티


라이카는 사진 전문가 사이에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브랜드이기도 해요.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초고가 제품인 만큼, 실사용보다 소장 목적으로 거래하는 마니아가 많기 때문이죠. 그런 그들에게 번개장터는 단순한 중고 플랫폼이라기보다 취향과 이야기를 주고받는 커뮤니티에 가깝습니다. 라이카를 중고로 산다는 건, 카메라의 역사뿐만 아니라 전 주인의 취향을 이어받는 일과 같거든요. 지금 번개장터에 등록된 수백 대의 라이카는 각자만의 이야기를 품은 채 새로운 미래를 기다리고 있어요.


지금 라이카 역시 우리의 취향을 존중하면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는 독일 베츨라에 ‘라이츠 파크’라는 이름의 복합단지를 만들었어요. 라이카 관련 전시와 투어를 진행하는 공간으로, 라이카 마니아들이 모여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제공한 셈이죠. 나아가 에르메스, 파나소닉, 샤오미 등과 협업하고 스마트폰이나 시계 같은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장하며 도전을 이어가고 있어요. 소형 카메라의 탄생부터, 지난 한 세기 동안 인류의 결정적인 순간에 함께한 라이카. 가성비의 시대라지만, 그럼에도 이런 라이카에 끌린다면. 지금 여기 번개장터에서 좋은 가격으로 취향의 역사를 이어가 보세요.


라이카 M 시리즈


라이카 하면 역시 : M 시리즈


라이카를 대표하는 모델 라이카 M은 1954년 처음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대표적인 RF(레인지파인더) 카메라로 여겨지고 있어요. 특히, M3 모델은 1966년 단종되기까지 22만 대가 팔리면서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죠. M 시리즈는 영화 ‘클로저’에서 줄리아 로버츠가 나탈리 포트만의 사진을 찍어줄 때 사용한 필름 카메라인 M6를 포함해,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디지털카메라인 M240와 M10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자랑해요. 지금 번개장터에 ‘라이카 M’를 검색하면 400개가 넘는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라이카 Q 시리즈 ©Leica


다루기 쉬운 하이엔드 : Q 시리즈


클래식한 라이카 M의 RF가 어렵다면 입문용으로 라이카 Q를 추천해요. 라이카 Q는 풀 프레임 하이엔드 카메라에요. 아주 비싸고 성능이 좋은 28mm 라이카 주미룩스 렌즈가 고정되어 있고, 빠른 AF(오토포커스)를 지원한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중 Q2 모델은 성능은 물론 검은색 바디에 빨간색 라이카 딱지가 붙어있는 외관이 매력적인 카메라죠. 출시가는 800만 원대지만, 번개장터에서 절반 가격인 40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니 지금 확인해 보세요.


라이카 D-lux ©Leica


작아도 감성은 그대로 : D-lux & Z2X


M과 Q 시리즈 외 번개장터에서 많이 거래되는 콤팩트 카메라 2개를 소개할게요. D-lux 모델은 라이카의 프리미엄 콤팩트 카메라에요. 파나소닉과 기술 제휴로 탄생한 모델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작지만 강력한 라이카를 가질 수 있답니다. Z2X 모델은 1997년부터 2002년까지 생산된 자동식 필름 카메라로 주머니에 넣어 다니기 좋아요. 단종되어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모델이지만, 지금 번개장터에서 10여 개의 상품이 등록돼 있으니 필카 마니아라면 놓치지 마세요. 세대가 달라도 번개장터와 함께라면 내 취향에 포기란 없는 법이죠. 수십만 원에서 천만 원대의 라이카까지, 모든 결제가 안전결제인 번개장터에서 사기 걱정 없이 거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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